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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좋아하는 시들

내가 좋아하는 시 한구절

by 도전과 정신 돈이 되는 지혜이야기 2020. 12. 1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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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에 좋아하던 시 모음 몇개 준비해 봤습니다

재밋게 감상하시고 최영미작가님의 책에 대해

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


 

꽃이

피는건 힘들어도

 지는건 잠깐이더군 

골고루 쳐다볼 틈 없이 

님 한번 생각할 틈 없이 

아주 잠깐이더군 

 

그대가 처음 

내속의 피어날때처럼

 잊는것 또한 그렇게

순간이면 좋겠네  

 

멀리서 웃는 그대여 

산넘어 가는 그대여 

 

꽃이 

지는건 쉬워도 

잊는건 한참이더군 

영영 한참이더군 

 

- 서른 잔치는 끝난다 - 창비 

 

 


옛날의 불꽃 

 

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

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

세상 시름과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

고맙습니다

네가 내가 해준 모든것에 대해서 그리고

주지 않는것들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느낀다

 


그거면 됐다

 

그거면 됐다

우리 참 괜찮은 결말이다

아낌없이 자신을 태웠으니

슬픔도 미련도 원망도

좌절도 시기도 질투도

그리고 사랑도 모두

남김없이 태웠으니

 

보아라

 추억만 남지 않았느냐

우리 참 볼만한 멜로였다

그거면 됐다

우리 사랑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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